pine4601집의 첫인상, 현관

선적 율동감을 주제로 한 이 평형의 현관은 주제를 암시하는 벽면과 최초로 마주치는 공간이다. 선적 입체감이 강조된 나무벽과, 무늬결이 라인으로 강조된 오크무늬목으로 절제되었으나 강렬한 첫인상을 남길 수 있는 흡인력있는 현관을 만들었다. 천장의 라인조명은 긴 형태를 더욱 긴장감있게 강조하여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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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처럼 시원하게

선적 율동감을 극적으로 드러내는 우든아트월이다. 두께가 저마다 다른 소나무각재는 벽면의 재질감을 강조하며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느끼도록 한다. 아트월을 따라 천정에 조성된 간접등라인은 벽면의 요철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하여, 현관을 돌아 거실로 향한 공간에 즐거움을 준다. 특히 폭이 좁고 앞뒤로 깊은 집의 평면을 앞뒤 한획으로 긋는 아트월 벽체의 존재는 평면의 단점을 개성있는 공간으로 단번에 바꾸어 놓았다.

pine4603파노라마로 펼쳐진 시원한 전망이 절도있는 디자인과 함께 돋보이는 거실
여름날, 장대비 같이 시원하게 흐르는 선을 모티브로 하였다. 시원한 전망을 살리기 위하여 거실과 주방, 식당을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주방과 거실은 아일랜드 테이블로, 거실과 식당은 투명한 유리파티션으로 나누어 구획하되 시선에 막힘이 없도록 하였고, 싱크를 벽면이 아닌 아일랜드 테이블에 설치하여 주방에서의 작업이 더욱 즐겁도록 배려하였다.

pine4604공간 속의 다른 공간, 하나인듯 둘인듯
주방의 아일랜드 테이블이 평상시의 식사를 위한 공간이라며 이 곳은 특별한 날의 만찬을 위한 다이닝룸이다. 투명한 유리파티션으로 독립공간으로 구획되어진 이 곳은 강렬한 각재천장과 라인오크무늬목판넬로 거실과 주방과는 또다른 느낌의 공간을 완성한다. 더욱 집중된 분위기에서 프레임에 걸린 창밖 전망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공간의 은근한 전환을 표현하기 위해 유리파티션 아랫부분을 뿌옇게 그라데이션 처리하여 시각적 호기심을 배가하였다.

pine4605짙은 녹음 속 듬직한 바위처럼
거실이 여름날 장대비라면 안방은 짙은 녹음 속 이끼긴 바위처럼 묵직함을 한번 얹은 느낌이다. 침대를 놓는 벽면은 라인 오크무늬목 패널로 그 자체로도 헤드보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텐션패브릭을 이용한 라인조명과 테이블램프를 대신하는 펜던트가 눈에 띈다. 붙박이장은 블랙백글라스와 블랙가죽마감으로 묵직함을 주는 동시에 재질에 변화를 주어 세련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pine4606양감있는 덩어리의 가벼운 부유
벽과 바닥의 타일은 섬세하고 미묘한 표면재질감을 통해 형태가 아닌 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보여주는데, 이런 종류의 느낌은 눈을 통해서가 아니라 몸전체의 감각을 통해서 전달되게 마련이다. 욕조와 세면대를 감싼 대리석은 묵직한 덩어리감으로 표현되었는데, 세면대의 부유는 덩어리감과 대비되어 자연스러운 질감 속에 도회적인 긴장감을 주는 숨은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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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right 이몽기가